앵커: 지난 16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했지만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일을 전후해 또 다시 도발을 감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경고에도 북한은 핵·미사일 도발 위협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남측의 군 당국은 북한이 언제든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 북한의 군사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북한이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일을 전후해 '결행일'을 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남측 통일부도 21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인 4월 25일을 전후해 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 25일 북한 인민군 창건일 등을 고려할 때 언제든지 도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예의주시하고 즉각적인 대응태세를 강화하는..
미 공군은 지난 20일 오키나와에 있는 특수정찰기를 동해상공으로 출동시켰습니다. 핵실험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미항공모함 칼빈슨호도 북한 창군일에 맞춰 한반도 주변 해역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남측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칼빈슨 항모강습단이 전개되는 대로 동해에서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미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중국에서도 군사적 움직임이 있습니다. 최근 중국은 서해에서 이지스함과 초음속 전투기 실탄사격훈련을 공개했습니다. 중국군의 대외활동 공개는 이례적인 일로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한편, 미국과 일본은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요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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