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북 SLBM 개발은 심각한 도전”

0:00 / 0:00

앵커: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과 관련해 어제(12일) 박근혜 대통령이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하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또 외교부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과 공조해 국제사회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잠수함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있고 나서 한국 정부는 연일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잠수함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해 "한반도는 물론 동아시아의 안정을 저해하는 심각한 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기존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보완하면 충분히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대응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최근 서해상에서 '조준타격' 위협을 해온 것에 대해 "군사 대비태세를 철저히 하고 만약 북한이 도발할 경우에는 단호하게 응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한, 이날 외교부는 정례회견에서 미국 등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오는 17일 한국을 방문하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도 관련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 케리 장관께서 방한할 예정이며, 방한 시에 SLBM 시험발사 등 북한의 핵미사일 위험, 도발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에 앞서 최윤희 합참의장은 스카파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을 만나 한미 공동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최 의장과 스카파로티 사령관은 남해 등 후방지역에서 북한 잠수함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것에 대비해 미국의 이지스함을 추가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