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4일 금강산에서 열린 故(고) 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식에 참석했습니다. 현 회장은 귀환 후 가진 회견에서 "금강산 관광사업은 반드시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4일 오전 남편인 고 정몽헌 회장의 11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금강산을 방문했습니다.
현 회장의 이번 방북길에는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등 임직원 20여 명이 함께했습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 고 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행사를 위해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23명이 오전 9시 40분에 출경해서 금강산을 방문,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오후 4시에 입경할 예정입니다.
고 정몽헌 회장의 추모식은 추모비와 유품 등이 있는 온정각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날 추모식에는 북한의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처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구두 친서는 전달되지 않았다고 현대아산 측은 밝혔습니다.
현 회장은 귀환에 앞서 현지 주요 시설들도 둘러봤습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지난 2월 이산가족 행사 이후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현 회장은 이번 방북에서 원동연 부부장과 가볍게 환담을 했을 뿐, 특별한 일정은 없었습니다.
현 회장은 이날 오후 귀환 후 가진 회견에서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에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현 회장은 "금강산 관광을 해야겠다는 의지를 서로 확인했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지속적이고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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