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 / 0:00
앵커: 남한의 국방부는 8일 북한이 남한 군의 서해 해상사격 훈련을 비난하며 "서울도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위협한데 대해 "한미동맹의 의지를 시험하거나 오판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된 가운데 북한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7일 정부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남한 군의 서해 군사훈련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맞서 남한의 국방부는 8일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북한은 한미동맹의 의지를 시험하거나 오판하지 말 것을 경고합니다.
문 대변인은 또 북한의 정부 성명에 대해서도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더욱 강한 제재와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지금이라도 올바른 선택을 하여 비핵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남한 군은 7일 오후 백령도 주둔 해병대 6여단과 연평도 주둔 해병대 연평부대 주도로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북한은 이날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백령도나 연평도는 물론 서울까지도 불바다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