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미 태평양함대사령관 면담…한국군, 북핵 대응 함포사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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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5일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을 만나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한미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북한 핵실험 도발에 대응해 한국 해군은 이날 동해에서 함포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을 방문 중인 스콧 스위프트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이 5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방부를 방문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양국의 굳건한 상호 방위 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스위프트 사령관은 이날 오전 한국 해군 주최로 열린 '국제해양력 심포지엄'에 참석해 한국 방어를 위한 미 태평양함대의 변함없는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스위프트 사령관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한미 해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더욱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태평양함대가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해군은 이날 오전 동해에서 함포 실사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해군 관계자: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해상도발에 대비하여 해군의 전투태세를 점검하고 적 도발에 대한 응징 결의를 다지기 위해 실시했습니다.

해군1함대사령부 주관으로 실시한 이번 해상훈련에는 2천500톤급 신형 호위함 강원함과 1천 톤급 초계함, 400톤급 유도탄고속함, 130톤급 고속정 등이 참가했습니다.

훈련을 지휘한 최영찬 13전투전대장은 "이번 훈련의 목적이 북한 도발에 대한 응징결의를 다지기 위한 훈련"이라며 "적이 수상·수중 어디든 도발한다면 즉각 격침시켜 그 자리에 수장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해군은 6일 장소를 남해로 옮겨 훈련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남해 해상훈련은 3함대사령부의 주관으로 진행됩니다. 남해 해상훈련에는 해군의 주요 전력뿐만 아니라 공군 F-15K 전투기와 육군 전탐감시대 등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한국 국방부는 이날 미군의 전략자산이 투입되는 한미 연합훈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현재 양국 간에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미 항모강습단과 전략폭격기 등의 투입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