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4일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최근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면서 국면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인 만큼 윤 특별대표의 이번 방한이 주목됩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4일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윤 특별대표는 오는 17일 이도훈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가집니다.
이번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에서는 최근 북한 핵·미사일 관련 현 상황에 대한 평가 공유와 함께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한 논의가 있을 전망입니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15일 아시아 순방 성과와 관련해 "중대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한 만큼 관련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한미 양국은 확고한 북핵 불용 원칙하에 평화적 방식의 완전한 북핵 폐기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북핵·북한 문제와 관련하여 긴밀히 협의하고 공조하고 있습니다.
윤 대표는 또 방한 기간 서울에서 열리는 동북아평화협력포럼과 제주도에서 열리는 유엔 군축포럼에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윤 대표는 지난달 30일 열린 미국외교협회 행사에서 북한이 약 60일 동안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하면 미국이 북한과 직접 대화를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표의 이 같은 발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한미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특정한 움직임을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5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 국장을 만났던 윤 대표는 북한 정부와 꾸준히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표는 유엔본부에 있는 북한 당국자들과도 정기적으로 대화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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