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탄핵안 가결 이후 처음으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은 "국정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튼튼한 안보가 전제돼야 한다"며 대북 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13일 오전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 주재로 국무회의가 열렸습니다. 황 권한 대행은 이날 회의에서 튼튼한 안보를 강조했습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 굳건한 안보 위에서 어려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생과 국민 안전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황 권한 대행은 특히 대북 경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북한이 도발하는 경우 언제든지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황 권한 대행은 또 최근 국방부 해킹 피해 사례를 들면서 "이런 사례가 또다시 나오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황 권한 대행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북한과의 사이버 전쟁이 이미 시작됐다"고 언급했습니다.
황 권한 대행은 그러면서 "테러방지법이 지난 3월 통과돼 대테러센터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테러에 대처하고 있는 것처럼 사이버 테러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대비체계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국무회의는 지난 9일 대통령 권한대행의 직무를 맡은 이후 처음 열린 것입니다.
황 권한대행은 앞서 모두 발언에서 "간담회 등을 통해 국무위원들과 시급한 현안을 점검해왔으며 앞으로도 안정적 국정관리를 위해 전체 국무위원들이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안보와 민생 경제를 챙긴 데 이어 오후에는 치안 행보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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