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대중평화센터 측 7명과 현대아산 측 8명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3주기를 맞아 조화를 전달하기 위해 16일 개성을 방문합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17일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날입니다. 북한은 사망 3주기에 맞춰 추모 행사를 개최하고, 조문객과 조화를 받을 예정입니다.
남한에서는 김대중평화센터 측과 현대아산 측이 과거 김정일 위원장과의 인연을 이유로 조화를 전달합니다.
남한의 통일부는 15일 오전 정례회견을 통해 "김대중평화센터 측과 현대아산 측이 북측에 조화를 전달하기 위해 16일 개성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 김대중평화센터 및 현대아산 측이 북측에 조화전달을 위해 12월 16일 화요일 개성방문을 신청하였으며, 정부는 답례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조화전달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오늘 이를 승인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김대중평화센터는 부이사장인 박지원 의원을 비롯해 7명이, 현대아산에선 조건식 사장 등 임직원 8명이 육로를 통해 개성으로 들어갑니다.
현대아산의 추모 화환 전달은 김 위원장 사망 당시 조화를 전달한 뒤 처음입니다. 사망 3주기라는 점을 고려해 이번에 특별히 보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방북단은 16일 오전 11시 개성사업소에서 북측에 조화를 전달합니다. 북측에선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들 일행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지난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5주기를 맞아 김정은 제1위원장의 명의의 조화와 조전을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을 통해 개성에서 이희호 여사 측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10주기인 지난해 8월에도 금강산에서 추모 화환과 김 제1위원장의 구두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한편 이희호 여사는 대북 인도지원 물품 전달 등을 위해 12월에 방북을 추진했으나, 건강 문제로 내년 봄으로 방북 시기를 늦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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