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단거리 발사체 6발 동해로 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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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3일 단거리 발사체 6발을 동해로 쐈다고 남한의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등에 대한 반발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3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쐈습니다. 발사전 항행금지구역 선포는 없었습니다.

이날 북한의 무력시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남한의 국회가 대북제재 결의와 북한인권법을 각각 통과시킨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북한군이 오늘 오전 10시경에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군이 관련 동향을 계속 추적,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북측 발사체는 모두 100~150km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KN-01을 포함한 단거리 미사일이거나 300mm 방사포일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6월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KN-01 미사일 3발을 발사한 바 있으며, 이후 단거리 발사체를 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남측 군 당국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채택과 남한의 북한인권법 제정에 반발해 국제사회와 남한을 상대로 추가적인 무력시위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오는 7일부터는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이 시작되기 때문에 북한의 반발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