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중국 전승절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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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7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이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의 초청으로 다음달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20일 발표했습니다. 전승절 행사의 핵심인 열병식에 박 대통령이 참석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박 대통령의 방중 결정은 지난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승전 70주년 기념식에 집권여당의 윤상현 의원을 특사로 파견한 것과 대비됩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박근혜 대통령이) 9월 3일 목요일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인 항일 전쟁 및 세계 반 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9월 2일 수요일부터 4일 금요일까지 중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방중 기간 중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북핵 문제 등에 대한 양국의 협력과 정책 공조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현재까지 시 주석과 5차례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전승절 다음날인 4일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편,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확정된 가운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베이징을 찾을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북측은 지난 5월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