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한 정부는 류윈산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의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식 행사 참석이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류윈산 상무위원은 김정은 시대 들어 북한을 방문하는 중국의 최고위급 인사입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중 관계에 냉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중국이 류윈산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행사에 파견하기로 해 향후 양국 관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중국 대외연락부는 북측 당 중앙위원회의 초청에 의해서 류윈산 상무위원이 10월 9일 방북해 당 창건 70주년 행사 등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지난 4일 밝혔습니다.
남한 정부는 류 상무위원의 평양 방문이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길 기대했습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정부는 이번 중국, 북한 간의 교류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킨 것을 완화시키고, 안정을 유지하고, 나아가 비핵화의 어떤 진전을 가져오며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까지도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를 합니다.
중국 고위급 인사의 방북에도 북측이 10월 10일 당 창건일을 전후로 장거리 로켓 실험을 포함해 전략적 도발을 할 것인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 대변인은 류 상무위원의 평양 방문이 북측의 장거리 로켓 실험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공개된 자리에서 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구체적 답변을 삼갔습니다.
류윈산 정치국 상무위원은 중국 공산당 서열 5위로 김정은 시대 들어 북한을 방문하는 중국의 최고위급 인사입니다.
중국은 지난 2013년 7월 북한이 개최한 정전 60주년 행사에 정치국 위원급인 서열 8위의 리위안차오 국가 부주석을 파견한 바 있습니다.
북중관계는 2012년 12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2013년 2월 핵실험과 12월 친중파 장성택 처형 등으로 소원해졌고, 이후 냉기류는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0:00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