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장은 북한이 미국을 타격할 핵무기 능력을 완비하지 못하도록 애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폼페이오 국장은 22일 미국 CBS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핵무기로 미국 영토를 타격할 능력을 갖추는 데까지 앞으로 몇 개월(handful of months)밖에는 남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6개월여 전에도 같은 대답을 하지 않았냐는 물음에 '사실'이라고 시인했지만 미국은 그 시간이 늘어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국장: 1년 후에도 북한의 핵능력 완비에 몇 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미국 정부는 현재 그 시간표를 연장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I hope to be able to say it a year from now as well. The United States government is working diligently to extend that timeline.)
폼페이오 국장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지만 북한의 핵실험 등이 정확히 언제 강행될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정책 입안자들이 알아야 할 핵심적인 위험은 시간이 갈수록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이 계속 확대되고 진전돼 북한이 더 강력하고 안정적인 핵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각 분야 핵능력 진전 상황은 정책 입안자들에게 보고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폼페이오 국장은 지난 7일에도 CBS방송에 출연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계속 핵능력을 보유하길 원한다면서 남북대화를 통해 북한의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당시 미국 폭스뉴스에도 출연해 미국이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옳다고 확신한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 정부와 달리 이 문제를 해결할 의도가 있다는 것을 북한 측이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본토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노출되지 않도록 필요한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0:00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