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국무부는 미국과 상종하지 않겠다는 북한 측 입장과 관련해 대화 제안을 거부하면서 도발을 일삼는 측은 북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앞서 지난달 말 북한 해, 공군 군사훈련을 참관하면서도 미국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드러내면서 앞으로 미국과 대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그 무슨 변화의 방법으로 붕괴시킬 것이라고 공공연히 짖어대는 미친개들과는 더는 마주앉을 용의가 없다고 단호히 공언하시고...
이에 대해 미국 측은 대화 제안을 무시하고 도발을 일삼는 측은 북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젠 사키 대변인의 말입니다.
젠 사키 대변인: 불행히도 북한은 조건 없는 대화를 요구하며 미국의 대화 제안을 거절하고 무시하면서 대신 일련의 도발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3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미국과 더 이상 대면할 의사가 없다는 북한 측 입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대북협상에 열린 입장이라며 이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독자적, 다자적 압박을 통해 북한이 미국의 대북관여에 응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의 빈센트 스튜어트 국장은 이날 미국 하원 국방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따른 위협을 지적했습니다.
스튜어트 국장은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도 북한이 향후 핵실험을 할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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