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위성' 발사를 자제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특히 러시아는 북한 대사까지 초치해 항의에 나섰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러시아 당국이 북한의 김형준 모스크바 주재 대사를 외무부로 초치해 '위성' 발사를 자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4일 보도문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무조건 준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시하면서 북한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자제하고 핵문제 등을 외교적으로 풀기 위한 회담에 복귀하라고 호소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으로 하여금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체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도 4일 북한의 로켓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유럽연합 대외관계청(EEAS)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이른바 '위성' 발사 계획은 지난달 불법적인 핵실험에 이어 또다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을 가하는 도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It would be a further provocation in the wake of the illegal nuclear test the DPRK conducted on 6 January and yet another unacceptable threat to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in the region and beyond.)
앞서 프랑스 외무부도 3일 북한의 위성 발사 계획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그 같은 움직임을 삼갈 것을 촉구했습니다.
프랑스 측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국제의무 위반이며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0:00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