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미동맹 굳건… 차기 대통령과 생산적 관계”

0:00 / 0:00

앵커: 미국 국무부는 한국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과 관련해 한미동맹은 굳건하다며 차기 한국 대통령과 생산적인 관계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무부의 마크 토너 대변인 대행은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확정된 직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민주적 제도를 통한 한국 국민의 이번 결정을 존중한다며 차기 한국 대통령이 누가 되든 그와 생산적인 관계를 맺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역내 안정과 안보의 핵심으로 미국은 특히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는 동맹수호 공약을 계속 지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The U.S.-ROK alliance will continue to be a linchpin of regional stability and security, and we will continue to meet all our alliance commitments, especially with respect to defending against the threat from North Korea.)

토너 대변인 대행은 이어 미국은 한국의 굳건한 동맹이자, 친구 또 협력자로 계속 남을 것이며 현재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의 남은 임기까지 계속 협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토너 대변인 대행은 탄핵 전 정례기자설명회에서도 한미 양국의 정권 주체가 누구든 간에 한미 동맹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모든 나라의 정부가 바뀌고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선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미국이 향후 한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란 점은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너 대변인 대행은 또 한국 대통령의 탄핵 선고가 사드, 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