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참총장 “북, 동북아 군사충돌 가능성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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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마크 밀리(Mark Milley) 육군참모총장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는 북한이 동북아시아에서 잠재적 군사충돌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의 마크 밀리 육군참모총장은 7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거듭 거론했습니다.

그는 동북아시아 지역 안보를 위협하는 두 가지 요소로 중국의 동중국해 군비 확장과 도발적인 북한의 행태를 꼽았습니다.

밀리 육군참모총장: 매우 도발적인 북한의 행태와 중국의 군비확장이 잠재적 군사충돌 상황을 만들고 있습니다.

밀리 총장은 이러한 군사 충돌을 억지하고 또 충돌 발생시 적을 제압하는 데 미군의 역할이 핵심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밀리 총장은 이날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을 통해서도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 또 비무장지대에서의 일상적인 도발을 통해 동북아시아 지역 안보에 임박한(imminent) 위협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순환 배치되고 있는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급변사태 대처 능력을 제공할 뿐 아니라 동맹국인 한일 양국과의 통합 방위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밀리 총장은 앞서 지난달 말 의회 청문회에서 미국의 국방예산 삭감에 따른 육군 병력 감축 등으로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 등과의 전면전 수행 능력에 우려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