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은 북한의 장거리 핵미사일 능력 완비를 막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의에 고무됐다며 경제, 외교, 군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핵을 억제하고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가드너 의원(공화, 콜로라도)은 25일 미국 워싱턴 DC 존스홉킨스 국제대학원(SAIS)에서 열린 트럼프 행정부 취임 100일 관련 토론회 기조연설에 나서 북한 핵문제를 미국이 동아시아에서 직면한 가장 급박한 도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목적은 서울과 도쿄, 또 미국 본토을 타격할 핵미사일 능력을 완비하는 것이며 이것을 정권 유지의 유일한 방법으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가드너 의원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능력 완비를 저지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의(resolve)에 고무됐다면서 미국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핵을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드너 의원: 미국은 모든 경제, 외교적 수단, 또 필요하다면 군사적 대안을 활용해 북한을 억제하고 동맹국을 보호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최대한의 대북 압박은 외교와 경제적 지렛대를 모두 갖고 있는 중국과 함께 나서야 한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2016년 제정된 미국의 대북제재 강화법을 완전히(fully)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드너 의원: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을 지원하는 중국 기관에 대한 2차 제재를 포함해 대북제재 강화법을 완전히 이행해야만 합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철저히 준수하고 북한 노동자 수입도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린지 그레이엄(공화, 사우스캐롤라이나) 의원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 핵미사일의 미국 본토 타격을 막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의를 북한이 과소평가해선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전날 백악관에서 존 매케인(공화, 애리조나) 상원 군사위원장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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