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의 마크 토너 부대변인은 26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이날 오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상, 하원 의원들에게 현재 북한 핵문제의 시급성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틸러슨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 이번 설명회에 나서는 행정부 관리들은 북한의 행동에 대한 우려가 급증한 배경(rationale)과 북한을 협상장으로 이끌 수 있는 외교와 경제, 또 필요시 군사적 압박 노력에 대해서도 밝힐 것이란 설명입니다.
토너 부대변인은 이어 틸러슨 장관이 오는 28일 뉴욕 유엔에서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에 북한의 핵포기를 유도하기 위해 북한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는 노력 등 더 강한 대북 압박과 제재가 필요하다는 미국의 진솔한 신념(conviction)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이례적으로 행정부 관리들이 상, 하원 의원들 전원에게 북한 관련 설명회에 나서고 또 틸러슨 장관이 유엔 안보리 북한 관련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북한 핵문제가 그만큼 우선 순위가 높다(front and center)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토너 부대변인은 최근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토니 김(한국명: 김상덕) 씨에 대한 스웨덴 측의 영사 접근은 여전히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26일 새벽 전격 추가 배치된 주한미군의 사드, 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주요 부품과 관련해 이는 북한 위협에 대한 방어적 성격의 무기로 중국 측이 반발할 이유가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