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위성발사도 안보리 결의 위반”

0:00 / 0:00

앵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언급과 관련, 이는 탄도 미사일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 당국이 최근 첨단 위성을 개발 중이며 언제든 로켓을 발사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정부는 이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마리 하프 전략소통 담당 선임 보좌관은 4일 기자들과 만나 탄도 미사일 기술을 사용하는 북한의 위성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프 보좌관: 탄도 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북한의 어떤 위성 발사도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명백히 위배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힙니다.

그러면서 안보리 결의가 북한의 탄도 미사일 계획과 관련된 모든 활동의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프 보좌관은 탄도 미사일과 우주 발사체 기술이 사실상 동일하기 때문에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로켓 기술은 장거리 탄도 미사일 기술 개발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북한 우주개발국의 백창호 부국장은 미국의 APTN과 인터뷰에서 지구 관측용 첨단 인공위성이 완성되면 발사하기 전 국제기구 등에 통보할 것이라면서 발사 의지를 강하게 내보였습니다.

한편 일본의 교도통신은 지난달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에 맞춰 인공위성 발사 준비를 지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