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유엔 차원 강력한 조치 필요”

한국 외교부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경화 한국 외교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주장과 관련해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측에 따르면 양국 장관은 북한의 이번 탄도 미사일 도발과 관련된 상황 평가와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한국 시간으로 4일 밤 약 15분 계속된 통화에서 한미간 물샐틈 없는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해 신속하고 단호한 외교적 대응을 펼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강력한 조치를 비롯, 대북 제재와 압박의 강도를 높여나가는 가운데, 특히 중국 측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통화에서 지난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해 도발을 중단하고 조속히 비핵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 지 불과 수일 만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또 향후 굳건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유엔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비롯하여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나가야 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