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 위협을 방어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방부는 5일 북한의 ICBM공격을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통해 방어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군 당국이 지난 5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가상한 비행체를 요격미사일(GBI)로 맞춰 떨어뜨리는 실험에 성공한 사례를 거론하면서 북한 ICBM 방어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So we do have confidence in our ability to defend against the limited threat, the nascent threat that is there.)
데이비스 대변인은 또 북한이 4일 시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종류의 미사일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발사됐고 탄두 부분에는 (대기권) 재진입체(re-entry vehicle)가 탑재돼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CNN방송도 5일 미국 정보당국이 북한이 전날 발사한 '화성14형' 미사일을 지금까지 파악하지 못한 2단 추진체 능력을 갖춘 새로운 미사일로 분류했다고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북한 핵위협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결의를 철저히 이행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제사회가 북한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하는 것을 중단하고 북한에 대한 각종 경제, 군사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적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으로 출국하기 앞서 도발을 일삼는 북한과 무역을 지속하고 있는 중국을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즉 인터넷 단문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올해 1/4분기 북중간 무역이 40% 증가했다면서 제대로 대북 압박에 나서지 않는 중국의 행태를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조셉 윤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싱가포르와 미얀마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표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핵 6자회담 참가국 전문가와 관리들이 주로 참여하는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0:00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