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조셉 던포드 합참의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중국의 이익에도 해가 된다며 대북 압박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을 중국에 촉구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한중일 순방에 나서고 있는 던포드 합참의장이 중국 측에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한 압박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16일 대린 제임스(Darryn James)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그가 이날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던포드 합참의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팡펑후이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을 만나 역내 안정을 위해 중국이 대북 압박을 시급히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미국 측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던포드 합참의장은 또 미국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법을 선호하지만 이러한 경제, 외교적 대안이 실패할 경우 동맹국인 한일 양국과 미국 본토 방어를 위해 미국은 전방위적 군사력을 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천명했습니다.
(Should preferred diplomatic and economic peaceful options fail, Gen. Dunford reiterated America's resolve to use the full range of military capabilities to defend our allies in the Republic of (South) Korea and Japan, as well as the US homeland.)
중국 국방부도 16일 성명을 통해 던포드 합참의장은 미중 양국 군이 협력과 소통체계 강화를 통해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오판과 갈등을 줄일 수 있다고 팡펑후이 참모장에게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던포드 사령관은 이날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북부전구 사령부를 방문해 쑹푸쉬안 사령관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쑹 사령관은 "북핵 문제는 대화를 통해 정치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중국 국방부 측은 밝혔습니다.
던포드 합참의장은 16일 북부전구 군부대 훈련장면을 지켜본 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군 당국자들과 주로 북한 관련 우려 사안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일 한반도 유사시 군사 행동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미중 양국이 심도 깊은 대화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But we needed to seriously have a conversation about what might happen if there was military action.)
한편 중국 랴오닝성 북부전구는 북중 접경지역을 관할하고 있어 한반도 유사시 북부전구 소속 4개 집단군이 대응 임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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