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간 TV토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북한 핵문제와 한미동맹 문제에 대해 설전을 벌였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40여일 앞두고 26일 열린 1차 TV 토론에서 북한 핵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한 것은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였습니다.
"핵은 가장 큰 위협"이라며 중국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후보: 중국이 북한 문제에 개입해야 합니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중국이 전적으로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트럼프 후보는 미국이 주도한 이란과의 핵협상을 비난하며 이란 핵협상 당시 북한과 관계를 맺고 있는 이란 문제도 연계됐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후보는 재차 한국과 일본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적절한 수준의 방위비를 분담하지 않는다면서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미국이 세계 경찰 역할을 수행할 순 없다는 주장입니다.
반면 클린턴 후보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거론하며 한국에 대한 안보공약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클린턴 후보: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있는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에 미국이 이 조약을 존중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시켜주고 싶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트럼프 후보가 과거 한국과 일본의 자체 핵무장 용인 가능성을 거론한 사실을 지적하며 핵확산의 위험을 경시하는 트럼프 후보의 안보관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핵물질이 테러범들에게 흘러 들어갔을 경우를 상상해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TV토론은 두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비상한 관심 속에 진행됐습니다.
모두 3차례 열리는 미국 대선 TV토론은 오는 10월 9일과 19일에 두 차례 더 계획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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