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북, 유라시아에 끊어진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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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은 아셈(ASEM), 즉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핵 포기와 인권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일된 한반도가 아시아와 유럽의 연계를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제10차 아셈 정상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북한을 유럽과 아시아의 끊어진 고리로 규정했습니다.

그는 유럽과 아시아를 하나의 유라시아 대륙으로 잇기 위해서는 북한을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북한이 스스로 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하루 속히 핵을 버리고, 폐쇄된 문을 열어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삶을 윤택하게 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는 길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가 된 한반도는 아시아와 유럽의 연계를 완성하는 탄탄한 고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닫힌 문을 열고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서도록 유도하기 위한 아시아와 유럽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앞서 15일 현지 동포간담회에 참석해서도 한반도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의 준비도 필요하지만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덴마크의 슈미트 총리, 프랑스의 올랑드 대통령, 중국의 리커창 총리와 연이어 양자회담을 갖고 경제협력과 한반도 평화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난 박근혜 대통령은 남북 고위급 접촉 등 최근 남북 대화 분위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중국의 협조와 지지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