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더 적극적인 대북 압박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중앙정보국 국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대응 가능성을 거듭 거론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가드너 의원(공화, 콜로라도)은 19일 미국 워싱턴 DC 허드슨 연구소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현재 북한 상황이 1953년 이래 가장 불안정하다는 평가에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핵 문제가 미국의 가장 시급한 국가안보 위협이라는 지적에도 공감한다면서 '북한의 평화적 비핵화'란 목표 달성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경제의 90%를 차지하며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이 국제사회의 대국(global power)답게 더 적극적으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책임을 다해야 강조했습니다.
가드너 의원: 경제와 안보적 측면에서 중국은 너무나 큰 책임이 있습니다. 중국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만 합니다.
가드너 의원은 중국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북한보다 방어용 무기인 미국의 사드, 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한 한국에 대해 더 심각한 경제제재를 가하는 것은 무척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가드너 의원: 제가 좌절하는 것은 중국이 김정은의 사악한 행태(depraved activity)에 대한 보복보다 더 심한(aggressive) 보복을 미사일방어망을 설치한 한국 경제에 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날 미국 워싱턴DC의 민간단체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이 개최한 토론회에 나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중국이 국제사회의 중요한 국가(globally important player)로서 전 세계적 위협인 북핵 위협 감소에 걸맞은 역할을 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에 찬성하고 대북무역을 줄이는 등 최근 성의를 보이곤 있지만 충분치는 않다는 설명입니다.
폼페이오 국장은 또 미국은 군사행동(military activity) 없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길 원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 위협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면 군사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국장: 저는 군사행동 없이 이(북핵) 문제를 해결하길 원하고 대통령도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미국을 위험에 빠뜨릴 능력을 획득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군사력(military force)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폼페이오 국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조사를 지시한 이란과 북한의 거래, 특히 핵개발 협력 가능성과 관련해 양국 간 협력은 재래식 무기부터 시작해 역사가 무척 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간 무기개발 협력은 금전적인 거래보다는 미사일 기술과 핵관련 기술 등 각자의 고유 기술을 서로 교환하는 방식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폼페이오 국장은 또 북한이 수개월 안에 핵미사일 능력을 완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 능력을 달성하기 직전(as if we are in the cusp of them achieving…)이라는 가정을 가지고 대응에 나서야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