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세안, 즉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필리핀 대통령과 호주(오스트랄리아) 총리 등을 따로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13일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만나 북핵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백악관은 회담을 마치고 성명을 통해 미국과 필리핀 정상이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규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양국 정상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비롯한 모든 국가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북한과의 외교, 경제관계를 축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The leaders also urged all countries, including those in ASEAN, to voice their opposition to these threatening programs and to take steps to downgrade their diplomatic and economic engagement with North Korea.)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필리핀 정부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결의를 준수하는 것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호주의 맬콤 턴불 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함께 만나 역시 북핵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백악관은 회담 후 성명에서 미국과 호주, 일본 정상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최대한의 대북압박을 가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들 정상은 또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3국간 안보태세 강화와 상호협력 문제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5일 북한과 관련해 중요한(major)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이번주 수요일에) 무역, 북한, 그 밖의 다른 많은 문제에 대한 완벽한 성명을 낼 것입니다. (It will be a very complete statement as to trade, as to North Korea as to a lot of other things.)
이에 대해 미국 매체는 최근 백악관 대변인의 관련 발언을 거론하면서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ABC방송은 13일 미국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 문제에 관한 권고안이 백악관 측에 이미 제출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심사숙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An administration official said Monday that a recommendation had been formally presented to the president and he was considering it.)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 측은 이날 렉스 틸리슨 국무장관이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에 대한 검토를 끝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계속 이를 평가하고 있다는 지난 3일 답변을 되풀이했습니다. (The Secretary continues to evaluate whether or not to designate DPRK as a state sponsor of terrorism.)
0:00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