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국제회의에 참석해 거듭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남북한 통일이 세계 평화와 안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지적입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8일 서울에서 개막한 제7차 세계정책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해서 한반도 통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통일은 한국뿐만 아니라 동북아를 넘어 세계 인류에게 '대박'이 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국제사회에 남북한 통일 지지 여론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통일은 핵문제와 북한의 사회, 경제적 과제 등 한반도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마법의 약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핵개발은 세계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북한의 핵개발은 분단된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 최대의 불안 요인이자 세계 평화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역내 다자협력의 한계요인은 무엇보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라고 지적하면서 북한이 핵개발과 경제건설 병진이라는 양립할 수 없는 모순된 정책을 고집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로 인해 북한 주민의 인권과 인도적 상황이 크게 악화됐다는 설명입니다.
박 대통령은 만일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민생을 위한 길로 나온다면 한국이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북한의 경제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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