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북 위협 대응 한미일 협력 강조”

'뮌헨연례안보회의' 참석 차 독일을 방문한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은 12일 한국의 윤병세 외교 장관을 만나 북한의 위협과 고강도 대북제재와 관련된 한미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존 커비 대변인은 이날 언론보도문을 통해 케리 장관이 윤 장관을 만나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안보공약을 거듭 확인하면서 북핵 문제에 대한 한미일 3국의 긴밀한 소통과 지속적인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한미 양국 외교장관은 또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강력하고 통합된 국제적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편 한국의 윤병세 장관은 뮌헨에서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왕 부장은 거듭 대북 제재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면서 한반도 핵문제를 협상의 궤도로 돌려놔야 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