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북 추가 도발 행위 억제 촉구

유럽연합은 14일 개최한 한반도 긴장 완화 관련 정치안보 긴급회의를 통해 북한이 국제적, 지역적 긴장만 높이는 추가 도발을 삼가하도록 촉구했습니다.

유럽연합의 페데리카 모게리니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가속화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들의 심각하고 우려되는 위반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결의 2371호가 지난 5일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은 평화적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단결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그러면서 유럽연합은 긴장 완화와 군사적 방법이 아닌 평화적인 수단을 통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한 외교적 노력을 동반국들과 함께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의 주도하에 국제사회와 북한 간 신뢰할 수 있고 의미 있는 대화를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설명입니다.

유럽연합과 회원국들은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은 물론 북한과도 한반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입니다.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이달 초 필리핀에서 개최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한국의 강경화 외교장관과 만나 이 같은 노력을 위해 핵 협상 과정 등에서 유럽연합이 터득한 기술적 전문성을 포함해 모든 가능한 지원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