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재래식 군사력 증강에도 주목해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산하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1일 북한의 장거리미사일이나 핵프로그램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려 있지만 김정은 정권 들어 재래식 군사력 향상에도 많은 자원이 투입되고 있는데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멜빈 연구원은 북한의 해군력이 증강하고 있다는 것을 미국의 상업위성사진 분석업체 올소스어낼리시스의 조셉 버뮤데즈 선임분석관과 공동으로 분석한 위성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2014년부터 동해안 원산 북쪽 문천 해군기지의 훈련시설 확장과 재래식해군무기체계 개선에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왔다는 것입니다.

멜빈 연구원은 이날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개최한 온라인 기자설명회에서 김정은 정권은 아버지 김정일 시대에 비교적 관심을 갖지 않았던 새로운 선박지원시설 개발 등에 많은 자원을 투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멜빈 연구원은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이러한 문천 해군기지의 기간시설 확장과 개선이 마무리되면 동해안에서 북한 해군의 작전준비태세와 해안방어능력이 증강되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