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 정부가 효과적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을 촉구하는 활동에 31만 6천 여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은 16일 유엔의 대북 제재 위원회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행의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세계 각 지역에서 열린 활동에 영국 정부가 약 24만 파운드, 미화로 31만 6천 여 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존슨 장관은 이날 영국의회의 질의에 대한 서면답변을 통해 유엔 전문가단이 각 지역의 정부를 접촉할 수 있도록 도운 사업으로, 영국의 정책연구소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를 통해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존슨 장관은 영국 정부가 2013년 홍콩과 중동국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에서 열린 행사에 약 9만 파운드, 미화로 11만 8천 600여 달러를 지원했고, 이듬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서 열린 행사에 7만 7천 700여 파운드, 미화로 10만 2천 400여 달러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2016년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행사에 약 5만 8천 400파운드, 미화로 7만 7천 여 달러를 제공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또 동남아시아국가를 중점 대상으로 하는 행사에도 1만 2천 500여 파운드, 미화로 1만 6천 500여 달러 지원을 약정하고 일부 전달했습니다.
영국 외무부의 앨런 던컨(Alan Duncan) 차관도 16일 의회 서면 답변서에서 존슨 장관이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럽연합 외무장관회의에서 영국은 유럽연합국가와 유엔 회원국들이 제3국가들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대외정책을 이끄는 페더리카 모게리니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외교장관회의 직후,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계속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연합이 독자제재를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모게리니 고위대표: 최대한 경제적인 압박을 가하면 지금으로서는 보이지 않는 정치적 협상 여지가 생길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는 경제적·외교적 압박이 정치 협상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한편, 국제전략문제연구소는 지난달 발표한 2017 전략개요(Strategic Review) 보고서에서 내년 가장 큰 위험으로 북한을 꼽으며 북한이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에 미국 본토에 도달할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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