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리워드 제도 최북단에 자리 잡은 섬나라 세인트키츠 네비스 연방(Federation of St. Kitts and Nevis)이 이달 초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전 세계 입항 금지령을 내린 선박 하오판 6호의 등록을 취소했습니다.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세인트키츠 네비스가 유엔 대북 제재 대상이 된 하오판 6호의 국제 선박 등록을 취소했다고 해운산업 관련 소식을 전하는 헬레닉쉬핑뉴스(Hellenic Shipping News)를 인용해 19일 보도했습니다.
유엔 대북제재 위원회는 이달 초 철이나 석탄과 같이 금지된 북한산 물품을 운반한 하오판 6호를 비롯한 4척의 선박의 전 세계 회원국에 대한 입항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최근까지 캄보디아 즉 캄보쟈 선적을 보유했던 지선호는 2016년 8월 PRG수류탄 3만 발을 싣고 가다 수에즈 운하에서 이집트 당국에 적발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자국 선박을 다른 나라에 등록하는 이른바 '편의치적'이나 홍콩이나 중국의 위장회사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해 왔습니다.
NK뉴스는 선박 추적 프로그램에 따르면 하오판 6호는 지난해 말까지 최근 수 년 간 북한을 비교적 자주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