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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국경을 맞댄 북한과 중국, 러시아 3국이 3년 연속 새해맞이 행사를 공동 개최키로 합의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두만강시와 중국 훈춘시, 그리고 러시아 하산시가 내년 1월1일 두만강변에서 2016년 새해맞이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훈춘시(공식 홈페이지)가 29일 밝혔습니다.
훈춘시는 두만강변에 인접한 북중러 3국 도시가 함께 일출을 보면서 각종 문예공연도 감상할 수 있도록 새해맞이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시는 3국 간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이번 새해맞이 행사를 지역과 시간을 나누어 서로 상호작용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중국에서는 문예공연과 사진전, 불꽃놀이, 겨울철 고기잡이 등이 이뤄지고 북한과 러시아 지역에서는 불꽃놀이와 일출관람, 관광 등의 활동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훈춘시는 각지의 관광객들을 모아 북중러 3국에서 새해맞이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인 관광객들로 단체 여행단을 조직해 두만강시, 훈춘시, 하산시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으로 보입니다.
북중러 3국은 2014년부터 두만강 하구에서 공동으로 새해맞이 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주로 해 뜨는 시간에 맞춰 북한의 두만강 승전대, 중국의 방천 용호각, 러시아의 장고봉 기념관에서 동시에 축포를 쏘아 올리며 새해를 맞이하곤 했습니다.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 관광객을 위해 유치원 원아들로 구성된 어린이 예술단을 보내 공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