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NGO “북한 근본적으로 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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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 캐나다 등의 비정부기구들은 북한이 제 3차 핵실을 강행한 데 대해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들은 또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 정권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비정부기구 USNK의 헨리 송 사무국장은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핵실험은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북한 주민을 생각했을 때 이해할 수 없는 행위라고 전했습니다.

헨리 송 : 북한의 이러한 도발 행위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북한이 주민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는 가운데 핵실험을 하는데 수억 달러를 사용하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송 사무국장은 이 기구가 돕고 있는 탈북자로부터 핵실험 직후 바로 전화 문자를 받았다면서 그들은 북한 정권이 이리 무모하게 행동하는 것에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고 덧붙였습니다.

캐나다의 북한인권협의회 이경복 회장은 12일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더 강력하고 광범위한 국제사회의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를 통해 북한이 스스로 붕괴하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이경복 : 국제적인 제재가 한층 더 강화돼 하고 더 넓혀서 이뤄져야 합니다. 경제적 제재뿐만 아니라, 외교적 그리고 사법적인 제재가 동시에 이뤄져야 합니다.

이 회장은 또 북한의 3차 핵실험은 반인도적 행위이며, 북한 핵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북한 정권의 근본적 변화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진행되고 있는 유엔 조사위원회와 같은 사법적 조치가 더 신속히 진행되길 바랐습니다.

한편, 한국의 비정부기구인 북한 민주화네트워크도 12일 성명서를 내고 “김정은 정권의 핵 개발 야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이 기구는 북한의 제 3차핵실험에 대응해 “북핵 문제의 본질이 북한 정권의 문제와 직결돼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협상을 위한 협상에만 매달리기보다 북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개혁, 개방 촉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