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미국은 북한이 버마를 포함해 전세계 어느 나라든 핵을 포함한 무기를 확산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이를 계속해서 면밀히 관찰 중이라고 행정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은 북한과 버마 간 무기 거래를 포함해 어떤 형태의 협력이든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로버트 쉬어 국방부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담당 부차관보가 밝혔습니다.
쉬어 부차관보는 2일 동서센터 워싱턴 사무소가 주관한 동남아국가연합에 관한 토론회에서 “북한이 그동안 어떤 군사 분야의 기술이든 다른 나라에 파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쉬어 부차관보: North Korea has clearly shown a tendency to have no worries about any kinds of military technology and knowhow they learned to sell any one.
쉬어 부차관보는 따라서 미국이 북한과 버마 간 군사 협력 가능성을 계속해서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토론회에 참석한 스캇 마르시엘 국무부 동남아시아 담당 부차관보 겸 동남아국가연합 대사도 버마 군사정권에 북한과 버마 간 군사 협력에 관한 우려를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르시엘 부차관보: 미국뿐 아니라 많은 나라가 버마에 대해 대북제재를 규정한 유엔 결의안을 준수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마르시엘 부차관보는 “북한과 협력 의혹에 관한 버마의 대응이 만족스럽지는 않다”고 전제하고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을 계속해서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키스 루스 상원 외교위원회 전문위원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범 행정부 차원은 물론 주변 국가와 긴밀히 협력해 북한과 버마 간 군사 협력을 차단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루스 전문위원은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제 무기를 싣고 버마로 향하던 것으로 알려진 선박을 국방부와 국무부의 주도로 주변국과 긴밀히 협력해 회항토록 한 사실을 예로 들면서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루스 전문위원은 특히 “북한이 선박뿐 아니라 항공기를 포함한 다른 방식으로 버마와 무기거래를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오바마 행정부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