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북한 도움받아 5년내 ICBM 개발”

MC:

미국은 북한의 지원 아래 이란이 5년 내에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개발에 성공한다고 예상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군 정보 당국은 북한을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과 관련한 유력한 외부 협력자로 간주하고 있다고 조셉 리버만 상원의원이 밝혔습니다.

리버만 상원의원은 20일 상원 군사위원회의 미사일 방어와 관련한 청문회에서 로널드 버저스 미 국방정보국(DIA) 국장의 말을 인용해 “이란이 외부의 지원 아래 5년 내에 미국 본토를 사거리에 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리버만 상원의원: 버저스 장군에게 이란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돕는 이 외부 협력자가 누군지 물었더니 북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대답하더군요.

칼 레번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장도 “(이와 관련해) 비록 정보 보고를 (정보 당국으로부터) 정식으로 받은 적은 없지만 북한의 행태로 미뤄볼 때 (이란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도울 가능성은 항상 있다”고 RFA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미국 국방부의 제임스 밀러 정책 담당 수석 부차관도 “북한과 이란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토미사일(ICBM)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지만 우주 발사체를 포함해 장거리 탄도 미사일 능력을 획득하거나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증언했습니다. 밀러 부차관은 북한과 이란과 같은 국가의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밀러 부차관은 이어 북한과 이란이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통해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을 증가시켰을 뿐 아니라 중단거리 미사일을 통해 지역 내에서도 심각한 미사일 위협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10년간 중단거리 미사일 위협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밀러 부차관은 또 미사일 방어(MD)가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공격 위협에서 미국을 방어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사일 방어를 통해 미국이 이란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의지를 꺾으려고 노력하겠지만 만약 실패하더라도 이들의 미사일 사용을 저지하고 필요하다면 공격을 격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