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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는 하와이에 대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태평양 지역에서 미사일 방어 능력을 확충하도록 국방부에 촉구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의회는 16일 하원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 국방 관련 지출 예산안에서 태평양 지역에서 북한의 탄도 미사일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의회는 상하원 협의를 거친 이 예산안에서 최근 하와이를 겨냥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직접 언급하면서 더 강화된 미사일 방어 능력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상원 본회의 의결만 남겨둔 예산안은 특히 국방부 산하의 미사일방어국(MDA)이 태평양 지역에서 미사일 방어 체계를 운용하는 데 필요한 설비와 능력이 제한적이고 통합적이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의회는 따라서 미사일방어국이 미 태평양사령부와 협력해 더 통합적인 미사일 방어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태평양 지역에서 미사일 방어 능력의 확충을 통해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하와이를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한편 미 의회는 총 6천365억 달러 규모의 내년 국방 지출 예산안에서 지상에 배치될 중간 단계 미사일 방어를 위해 5천만 달러를 추가로 배정하고 이지스 탄도 미사일 방어용 대공 미사일인 SM-3 6기를 배치하는 데 필요한 5천760만 달러도 추가로 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