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은 비핵화 국제 의무 준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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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북한이 영변에 실험용 경수로를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15일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한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이 경수로를 건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북한은 2005년 9.19공동성명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약속했다면서 미국은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Crowley:

North Korea has obligations, it has stated in the 2005 joint statement that it is committed to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We expect North Korea to live up to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크롤리 차관보는 이어 미국은 장기적 차원에서 북한이 해야 할 일에 대해서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먼저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날 미국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경수로를 건설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미국은 북한의 어떠한 핵 관련 활동에도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최근 알려진 북한의 영변 핵시설 주변 움직임이 경수로 건설과 관련됐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리는 올해 안에 6자회담이 재개될 전망과 관련해 “지금이 벌써 11월 중순”이라고 말하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내보였고 현재 뉴욕채널 등을 이용해 특별히 북한 측과 접촉할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