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북한 핵실험 정보 수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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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은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준비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일본 정부는 이에 관한 정보 수집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를 정밀 분석 중이다”고 18일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채명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북한이 함경북도 풍계리 근방에서 핵실험 용 터널을 파고 있는 모습을 일본정부가 위성 사진으로 확인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전했습니다.

일본정부는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작년 5월 2차 핵실험을 단행한 갱도가 더 가지런하게 정비되었으며, 다른 곳에 새로운 갱도를 건설한 것으로 보아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은 1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실험 준비에 관한 정보 수집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를 정밀 분석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센고쿠 장관은 그러나 “일본의 안보와 국민 생활에 미칠 파장은 당장 없을 것이다”고 말하면서 “미국과 한국 정부와 북한의 핵 문제 해결에 관해 긴밀히 협력해 갈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한국의 위성락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이 18일 일본을 방문해 일본 외무성의 사이키 아키다카 아시아 대양주 국장과 만나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한편 일본의 아사히 텔레비전은 영국 전문가 말을 인용해 “풍계리 근방에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차량이 출입하고, 새로 판 흙과 바위가 쌓여 있는 모습이 위성 사진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하면서 “핵 실험장에 전기를 끌어들이기 위해 터널을 파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사히 텔레비전은 또 “작년 5월에 단행한 2차 핵실험 직전에도 똑같은 공사가 벌어졌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이 앞으로 반년 이내에 3차 핵실험을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영국 전문가 말을 소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