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북한 로켓의 장거리 발사 능력”

북한의 장거리 로켓은 인공위성인지 아닌지를 떠나 ‘투발 능력’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북핵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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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은 WMD, 그러니까 대량살상무기를 나를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며, 로켓이 실어 나르는 물체가 인공위성인지는 중요치 않다고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밝혔습니다.

위성락: 저희가 문제로 삼는 건 장거리 투발 능력입니다. WMD와 장거리 운반 능력, 이게 문제가 되기 때문에, 위에 탑재한 물체가 무엇이든지 간에 북한이 장거리 투발 능력을 개발하고 있고 그걸 과시한다는 측면은 우리의 안보상에 문제가 됩니다.

미국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한미일 3국의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1일 서울에 도착한 위 본부장은 북한의 로켓 발사가 “국제사회의 지역 평화와 안정에 저해되는 요소”라고 강조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 문제를 다룬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하지만,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가진 러시아와 중국의 대북 제재에 대한 신중한 반응을 고려해 안보리에서 어떤 논의 결과가 나올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위성락: 국제사회가 만류해온 발사인데, 결국 발사를 한다면, 국제 사회의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자명합니다. 안보리에서 대응이 있을 것이고요. 그 수위에 대해서는 제가 지금 말씀드리기가 이른 것 같습니다.

위성락 본부장은 또 한미일 워싱턴 회동에서 개별적 제재 문제가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대해 “따로 논의하지는 않았다”며 “그것은 각자가 판단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