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북, 말뿐이 아닌 행동에 나서야”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새해 신년사와 관련해 북한이 말로만 '북미관계의 개선'과 '비핵화'를 논하지 말고 '6자회담 복귀'라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4일 말했습니다.

국무부의 이언 켈리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새해 신년사를 통해 미국과 북한 간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하며 대화를 통한 비핵화의 의지를 표명한 데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켈리 대변인은 북한이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이를 보여주길 원한다면서 6자회담에 돌아와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한반도의 비핵화란 목표를 달성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켈리 대변인은 미국과 북한의 첫 양자 대화 이후 추가 대화의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6자회담 복귀란 북한의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밖에도 켈리 대변인은 북한이 억류한 미국 시민권자 로버트 박의 신변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이것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전제조건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