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합참차장 “대북 정보 부족이 안보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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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에 사실상 성공한 가운데 북한에 대한 정보부족이 안보위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이 직면한 도전 중 하나는 북한, 이란과의 분쟁(conflict) 가능성이라고 폴 셀바 미국 합참차장이 25일 밝혔습니다.

셀바 합참차장은 이날 워싱턴의 민간연구소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공군 대장인 그는 특히 미국의 정보기관이 북한과 관련한 정보 수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폴 셀바 : 북한이 위협적인 건 매우 불투명(opaque)하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대부분의 정보기관과 군사 전략가로부터 (접근이) 차단돼 있습니다.

셀바 차장은 미국이 현재 북한에 대해 알고 있는 건 매우 작은 정보 조각들을 모아 엮은 결과라고 덧붙였습니다.

폴 셀바 : 북한의 행동 궤도(trajectory)를 이해하는 건 태평양 지역의 안보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미군 최고위 장성 중 한명인 합참 차장이 대북 정보 부족이 미국의 안보 위협과 직결돼 있다고 솔직히 시인한 겁니다.

셀바 차장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24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가 예상과 달리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와 맞물려 주목됩니다.

북한이 한미 군 당국의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관련 기술을 습득해 나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셀바 차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북한에 대한 정보를 계속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여 앞으로 대북 정보수집 강화에 나설 뜻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지난해 인준 당시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 등을 미국의 주요 안보위협으로 꼽았지만 북한 등이 위협일뿐 아니라 향후 수십년 동안 미국이 직면할 도전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