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북 테러지원국 지정 후속 조치 착수...21일 추가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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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무부는 후속 조치로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합니다. 이미 오래 전에 지정했어야 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2008 년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외국에서 요인을 암살한 것을 포함해 테러 행위를 반복적으로 후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면서 북한에 대한 강력한 추가 제재가 동반될 전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재무부를 포함하여 앞으로 몇주간 발표되는 새로운 제재 조치가 북한에 대한 미국의 대북 제재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이란, 수단, 시리아 등 3 개국이 미국의 테러 지원국으로 분류 돼 있습니다.

북한이 미국 정부의 테러지원국 명단에 포함되면서 미국 정부는 북한과 거래하는 국가에 대해 군수품 수출 및 판매 금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달 초 미국 하원에서 증언했던 북한 외교관 출신 탈북인 태영호 씨는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태 씨는 북한이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되면 국제 금융망에서 제외되면서 북한의 핵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통로를 찾기가 훨씬 쉬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