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한 군사 특이동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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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측 당국이 평양에 머물고 있는 외신 기자들에게 '빅 이벤트'를 볼 준비를 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남측 군 당국은 현재까지 북한 군의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측 당국이 13일 오전 평양에 있는 외신기자들에게 ‘빅 이벤트’, 즉 큰 볼거리가 있으니 준비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북측이 통보한 큰 볼거리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선 확인된 게 없습니다.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군사 도발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신무기 공개를 위한 것인지, 혹은 평양 여명거리 준공식을 뜻하는 것인지 등 여러 추측이 나왔습니다.

다만 남측 군 당국은 북측의 ‘큰 볼거리’에 대한 언급이 군사적 도발 조짐은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현재까지 특이동향 없습니다.

또한 남측 군 당국은 “북한이 열병식을 준비 중인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열병식은 김일성 생일인 15일에 맞춰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인민군 창건일인 25일에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남측 군 당국은 현재 전군의 대북 경계·감시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군이 기습적으로 도발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