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북 핵개발, 유엔 안보리서 응징될 것”

박근혜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연린 한-불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연린 한-불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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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막기 위해 강력한 대북제재 이행에 나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프랑스의 올랑드 대통령은 3일 파리를 방문한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과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프랑스의 강력한 대북제재 이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위협’으로 규정하고 프랑스가 적극 나서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응징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We will ensure that in the Security Council...North Korea will be punished.)

그러면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북한의 어떠한 위협도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지속될 수 있도록 프랑스의 지지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후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와 유럽연합의 독자제재 결의를 도출해 내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한 프랑스와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길 바란다는 설명입니다.

한국과 프랑스 양국 정상은 회담 후 채택한 공동선언을 통해서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설 수밖에 없도록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지속적으로 철저히 이행하고 필요시 추가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인권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북한이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보장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곧바로 규탄 성명을 발표해 온 프랑스는 이번 달부터 안보리 의장국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