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북, 긴장조성 행위 말라” 경고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공개한 북한 영변 핵연료 재처리시설의 모습. 윗쪽의 흰 화살표들이 핵폐기물 저장탱크로 보이는 구조물을, 오른쪽 아래의 흰 화살표들이 트럭을 각각 가리키고 있다.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공개한 북한 영변 핵연료 재처리시설의 모습. 윗쪽의 흰 화살표들이 핵폐기물 저장탱크로 보이는 구조물을, 오른쪽 아래의 흰 화살표들이 트럭을 각각 가리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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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의 핵물질 생산을 위한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재개와 관련해 미국 국방부가 한반도 긴장조성 행위를 중단하라고 재차 경고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방부 팀 쿡 대변인은 9일 정례 기자 설명회에서 북한의 핵 재처리 재개와 관련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쿡 대변인은 이 문제와 관련해 자세히 언급하진 않겠다면서도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한 모든 시도에 계속해서 우려를 제기해 왔다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팀 쿡 : 북한의 핵 개발 진전을 위한 어떠한 시도와 조짐도 우려스럽습니다.

그는 북한의 도발행위에 따른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지역 내 동맹국들과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팀 쿡 : 한반도에서 긴장을 완화시키고 불확실성을 줄이는 책임은 북한에 있습니다.

쿡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도발 행위를 삼가하고 지역 내 긴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해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핵무기의 원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한 재처리 활동을 최근 재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