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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21일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지하면서 남북대화를 지지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또 한반도의 완전하고 평화로운 비핵화가 미국의 목표라는 점도 재차 확인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미일 안전보장협의위원회(SCC)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나서 북한 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입장을 거듭 분명히 밝혔습니다.
Clinton
: On North Korea, we remain committed to deterring further provocative behaviors by North Korea, supporting a North-South dialogue, and promoting the complete and peaceful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우리는 북한의 추가도발 행위를 억지하고, 남북대화를 지지하며 한반도의 완전하고 평화로운 비핵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미국의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직면한 도전 중 하나로 북한 문제를 꼽으면서 북한의 비핵화 문제 등을 일본 측과 긴밀히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날 미국과 일본은 두 나라 외무장관과 국방장관이 참여하는 ‘2+2 회담’인 안전보장협의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도발 저지와 6자회담을 통한 북한 비핵화 등을 두 나라의 공동전략목표(Common Strategic Objectives)로 꼽으며 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미일 두 나라는 공동전략목표로 북한의 도발 저지와 함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을 포함한 북핵 문제에 대해 되돌릴 수 없는 절차를 통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한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또 미일 두 나라는 북한의 핵 확산과 탄도미사일 개발, 또 불법행위를 저지하고 일본인 납치 문제를 포함하는 인도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두 나라의 전략목표로 지적했습니다.
그 밖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결의와 2005년 6자회담 9.19공동성명의 완전한 이행 그리고 남북한의 평화적 통일을 지지한다는 내용도 미일 공동전략목표에 포함됐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의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이날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미국은 6자회담 재개 결정에 앞서 남북관계가 먼저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면서 이번 주 한국의 김성환 외교장관이 워싱턴을 방문하면 이 문제와 관련해 클린턴 장관과 더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또 미국의 대북식량지원 문제와 관련해 여전히 북한 식량상황 조사 결과를 평가하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