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 정보 당국이 북한의 핵 문제를 전세계가 맞닥뜨릴 도전 과제의 하나로 지적했습니다.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는 10일 `글로벌 트렌드 2030 보고서'를 발표하고 전세계가 2030년에 맞닥뜨릴 도전 과제의 하나로 `핵 확산'을 지목한 뒤, 북한을 대표적 예로 들었습니다.
이 보고서는 북한과 이란 등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등 국제사회의 핵확산 억지 제도인 핵무기전파방지조약(NPT)체제에 맞서는 것이 최악의 상황이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나아가 북한과 이란이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 호응하지 않는 상태가 앞으로 20년간 계속된다면, 핵무기 개발이나 보유에 관심을 갖는 나라들이 생겨날 수 있다고 국가정보위원회는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보고서는 반대로 북한과 이란이 추가적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을 포기한다면 핵확산과 관련해 최상의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도, 미국 국가정보위원회는 북한을 앞으로 전세계를 파국으로 몰고 갈 수 있는 나라 가운데 하나로도 지적했습니다.
북한도 핵 강대국인 러시아, 파키스탄처럼 정치적, 안보적 문제를 핵무기로 메우려 하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