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실험 관련 대비태세 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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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측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남측 통일부는 "모든 대비 태세를 완비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통일부는 한미 군사훈련을 겨냥한 북측의 비난에 대해서도 "북측의 공세적 대남 전략"이 근본 문제라며 반박했습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제6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남한의 통일부는 13일 북측의 핵실험은 “핵개발 계획에 따라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언제든 가능하다고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북측이 “역대 최대” 규모의 핵실험을 준비 중인 것 같다고 지난 10일 추정했습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북한의 핵실험 여부, 그리고 도발 가능성은 항상 언제든지 북한 최고 지도부의 명령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는 모든 대비 태세를 완비하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미 존스홉킨스대 한미 연구소가 운영하는 ‘38노스’는 최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만탑산 북쪽 갱도에서 계속된 굴착 작업은 “28만2천t에 달하는 상당히 높은 폭발력을 지닌 추가 핵실험을 가능하게 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북측의 지속적인 비난과 관련해 정 대변인은 "왜 여러 가지 합동 군사 연습을 하는지 근본적인 원인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북한의 공세적인 대남 전략이 있기 때문에 지속돼 온 것이고 최근에는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에 따라 더 훈련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측이 최근 '한미가 군사 연습을 하지 않으면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정준희 대변인은 "역사적인 검증을 볼 때 맞지 않는 주장이라는 게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라고 일축하며 이 같은 주장에 "말려들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13일 연례적 방어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한반도에 전개된 해외 증원 미군을 포함한 1만여명의 미군 병력이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FE) 훈련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키리졸브 연습은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며, 지난 1일 시작된 독수리 훈련은 다음 달 말까지 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