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그러나 북한이 언제든 기습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군 당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둔 6일 한미 정보 자산을 동원해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예상되는 미사일 기지 등에서는 현재 인력과 장비 등의 통상적인 활동이 식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9월 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한 이후 두 달 가까이 도발을 감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최전방 비무장지대에서 한국 군이 북쪽을 향해 실수로 기관총 여러 발을 발사했지만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그러나 북한이 과거와 같이 기습적으로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높은 수준의 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현재 북한군의 통상적인 활동들이 식별되고 있습니다. 한국 군은 모든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미 공조를 통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지난 4월 16일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바 있습니다. 당시 북한이 쏜 미사일은 발사 직후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한국의 국가정보원은 지난 2일 국회 정보위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향후 추가 핵실험과 핵탄두의 소형화·다종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이에 따라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 ‘그린파인’과 이지스구축함 등 감시자산을 가동하며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 중입니다.
한국 내에서는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에 도발을 감행하기 보다는 주변국들의 정세를 지켜본 뒤 추가 도발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아시아 순방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는 대북 메시지와 미중 정상회담 결과 등을 지켜본 뒤 향후 행보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